서울 세종로에 뿌려진 숭어들 24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말라카이트 그린 파동과 관련해 생계대책 요구시위를 벌이던 완도어류양식업 연합회 소속 어민들이 흩뿌린 숭어들이 길바닥에 버려진 채 가뿐 숨을 내쉬고 있다. 이날 어민들은 숭어와 넙치 각각 1톤을 활어차를 이용해 길에 던졌으며 이 시위로 인해 세종로 일대가 혼잡을 빚었다. 연합
완도어류양식업연합회 소속 어민들이 24일 말라카이트 그린 파동과 관련, 정부에 팔리지 않고 있는 양식 활어의 수매를 요구하며 산 물고기를 도로 위에 쏟아 붓는 항의 시위를 벌였다.
연합회 소속 어민들은 이날 오전 10시 10분경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앞 도로와 잔디밭에 살아있는 넙치와 숭어를 각각 1t씩 쏟아 붓고 정부의 수산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수산 전문인이 아닌 공무원들이 수산 정책을 수행하면서 성급하게 말라카이트 그린 사용을 발표해 어류 양식업계에 큰 피해를 입혔다"며 "정부는 팔리지 않고 있는 어류를 즉각 수매하고 어업 지원 특별 자금을 대출해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8일째 서울 종로구 계동 해양수산부 앞에서 텐트를 치고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다.
한국어류양식연합회 소속 어민 60여명이 말라카이트 그린과 고래회충 파동과 관련하여 매출이 부진하자 정부에 잉여 활어 수매 등을 요구하며 24일 오전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앞 광화문 대로에 넙치와 숭어 1톤을 쏟아 부었다. "수산전문인이 아닌 차관보가 정책을 수행하면서 성급한 말라카이트 그린 발표 등으로 어류 양식업계에 큰 피해를 입혔다"며 "정부는 적재돼 있는 어류를 즉각 수매하고 어업 지원 특별 자금 대출과 적체된 어류 정부 수매를 요구하는 시위를 하자 경찰이 물고기을 치우고 있다. 전영한기자
경찰은 이날 청사 앞에서 물고기를 던진 어민 43명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연행해 조사 중이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