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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기업 입사 '바늘구멍'…작년대비 500명 줄어

입력 | 2006-01-24 16:13:00


올해 공기업 채용 규모가 작년에 비해 500명 넘게 줄어들 전망이다.

온라인 리크루팅업체 잡코리아는 주요 공기업 55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채용계획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채용인원을 확정한 공기업은 21개사로 올해 채용규모는 1157명이다. 이는 지난해(1719명)보다 32.7% 줄어든 것이다.

나머지 회사는 채용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거나 채용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기업별로는 작년에 340명을 채용했던 대한주택공사가 올해 채용을 하지 않기로 했으며 한국도로공사도 작년보다 30명 줄어든 100명, 한국남동발전도 80명 줄어든 1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반면 한국토지공사는 작년보다 30명 늘어난 230명을 채용하고 환경관리공단도 작년 수준인 120여명을 뽑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잡코리아는 국내 주요 공기업 41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대졸 신입사원 초임 연봉을 조사한 결과 평균 2812만 원으로 대기업(2807만원)이나 외국계 기업(2675만원)의 초임 연봉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화수 잡코리아 사장은 "공기업들이 최근 인성이나 적성검사 비중을 높이고 면접을 강화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구직자들은 자신의 성향을 미리 파악해 본인의 경쟁력을 살려 취업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