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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정경호-조재진-박주영 ‘3톱 실험’

입력 | 2006-01-25 03:30:00


“이번엔 조재진의 파괴력을 테스트한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25일 오후 10시 40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프린스 파이잘 빈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핀란드와의 경기에서도 다양한 카드를 실험한다.

일본 J리그에서 뛰고 있는 조재진(시미즈S펄스)을 정경호 박주영과 함께 스리톱의 중앙에 포진시킬 전망.

아드보카트 감독은 24일 조재진을 중앙공격수로 투입해 자체 청백전을 벌이며 많은 것을 주문했다. 조재진은 “감독님이 부담 갖지 말고 패스 위주로 쉽게 풀어 가라고 지시했다. 다른 선수들과의 협조 플레이도 강조했다”며 “몸과 마음 모든 게 준비돼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진공청소기’ 김남일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김남일은 자체 청백전에서 백지훈 김정우와 미드필드에서 역삼각형의 뒤 꼭짓점에 처진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수비진에는 장학영-김영철-김상식-조원희의 새로운 포백을 실험할 계획. 이운재 대신 조준호를 수문장으로 넣어 테스트할 가능성도 있다.

월드컵 본선에 한번도 오르지 못한 핀란드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6위로 한국(29위)보다 아래. 한국은 2002년 3월 스페인 전지훈련 중 한 차례 맞붙어 황선홍의 두 골로 2-0 완승을 거둔 바 있다. 국가대표팀 간 경기(A매치) 99경기에서 25골을 터뜨린 야리 리트마넨(말뫼)이 핀란드의 주공격수다.

리야드=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