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의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 9420채 분양이 3월 29일 시작된다.
분양 공고는 3월 24일, 청약 접수는 3월 29일∼4월 18일(토 일요일 제외)에 하며 당첨자는 5월 4일 발표된다.
34평형(전용면적 25.7평) 아파트 분양가는 정부 추산으로 3억7400만 원 안팎이 될 가능성이 크지만 표준건축비 등이 어떻게 정해지느냐에 따라 더 올라갈 수도 있다.
청약 경쟁률은 수도권 1순위자들이 모두 청약한다면 최대 2000 대 1을 넘을 수도 있다.
건설교통부는 26일 이런 내용을 담은 3월 판교신도시 분양 및 청약 일정을 확정해 발표했다.
청약 접수는 주공아파트의 경우 대한주택공사 홈페이지, 민간아파트는 청약통장을 개설한 시중은행 홈페이지에서 인터넷으로 해야 한다. 인터넷 청약을 위해서는 반드시 공인인증서를 발급 받아야 한다.
인터넷 사용이 곤란한 고령자 등만 창구에서 접수할 수 있다.
아파트 모델하우스는 분양 사상 처음으로 주공 및 건설업체의 인터넷 홈페이지와 일부 케이블 TV를 통해 도면과 조감도를 제공하는 것으로 대체한다. 실제 모델하우스는 당첨자 발표 후 공개할 방침이어서 청약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3월에 분양되는 아파트 9420채 중 일반 분양은 5844채이고, 임대는 3576채이다.
이 중 30%는 2001년 12월 26일 이전부터 성남시에 거주해 온 주민에게, 나머지 70%는 서울 등 수도권 거주자(이상 주민등록상 기준)에게 돌아간다.
정부는 투기를 막기 위해 신고포상금(건당 50만 원) 등을 통해 분양권 불법 거래를 단속하고, 당첨자에 대해서는 자금 출처를 분석하기로 했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