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라인에 불을 붙인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공격수들의 분발을 촉구하고 나섰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29일 크로아티아전을 앞두고 공격수들을 따로 불러 “경기 수에 비해 골이 너무 적다. 공격수의 임무는 골을 넣는 것”이라고 독려했다.
한국대표팀은 이번 전지훈련 기간에 4경기에서 4골을 넣었고 2실점했다. 유럽파까지 가세할 경우 공격수들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기 때문에 감독의 공개 질책을 선수들은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
최전방 공격을 맡고 있는 이동국은 “이제까지 골을 못 넣어 아쉽다. 솔직히 스트라이커로서 자존심이 무척 상한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이동국을 비롯해 이천수 박주영 정경호 조재진 최태욱 정조국 등 7명의 공격수 중 골 맛을 본 선수는 박주영(2골)과 이천수뿐. 아드보카트 감독의 지시에 따라 이들 공격수 간의 골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지고 이런 분위기가 한국축구대표팀의 공격력 상승효과를 가져올 전망.
한국은 2월 1일 오후 9시 15분(한국시간) 홍콩 선발을 3-0으로 누른 덴마크와 이번 홍콩 칼스버그컵 4개국 대회 우승컵을 놓고 맞붙는다.
홍콩=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