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백화점들이 월드컵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최근 해외 전지훈련 중인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의 승전보를 계기로 월드컵 상품전을 통해 2월 비수기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백화점은 2002년 국가대표 축구 유니폼 1만4000여 벌을 확보해 수도권 7개점에서 2002벌씩 선착순 판매한다. 상의와 하의 각 2만5000원으로 정상 가격보다 70% 싸다고 한다.
현대백화점 김남윤 스포츠팀장은 “올해 월드컵이 열리는 데다 최근 대표팀 경기 결과도 좋아 벌써부터 유니폼 구입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애경백화점 경기 수원점은 9일까지 스포츠용품 구입고객 6명을 추첨으로 뽑아 월드컵 공식 지정구인 아디다스 ‘팀가이스트’(15만 원)를 준다.
롯데백화점도 최근 서울 중구 소공동 본점에서 팀가이스트와 월드컵 참가국의 상징물을 활용한 아동복을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인천점 등 다른 점포에서는 붉은악마 응원복 판촉에 나서고 있다.
그랜드백화점 경기 고양 일산점은 10일부터 5월 말까지 ‘축구 선전기원 사은대축제’를 열고 추첨을 통해 당첨된 10명에게 4강 진출시 4000만 원을 주는 등 월드컵 성적에 따라 현금 및 상품권을 주기로 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