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자연보전권역에 디즈니랜드와 같은 대규모 레저시설을 조성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건설교통부는 정부과천청사 및 공공기관 이전 이후 수도권 발전 방안에 관한 연구 용역을 맡겼던 컨설팅업체 아서디리틀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이재영(李宰榮) 건교부 국토균형발전본부장은 “보고서 내용을 토대로 전문가 회의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이달 중 수도권 발전 대책을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경기 남양주 용인 이천 광주 안성 가평 양평 여주 등 8개 시군에 걸쳐 있는 자연보전권역을 활용해 디즈니랜드와 같은 대규모 레저단지를 조성할 것을 권했다.
이전될 정부과천청사와 공공기관 지역에는 박물관, 오페라극장 등을 세워 레저 및 문화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또 수도권 외곽에 신도시 건설을 활성화해 도심 인구를 분산할 것을 건의했다. 신도시는 첨단 교통 통신 시설을 갖춘 자립형으로 건설하고 이를 통해 서민주택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