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도 서울대 정시모집 합격자의 논술 점수는 지역간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어렵게 출제돼 변별력이 커짐에 따라 지난해에 비해 재수생 이 강세를 보였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는 2일 "서울 등 대도시와 중소 도시나 농촌 지역 합격자의 논술 점수 차이가 거의 없었다"면서 "이는 사교육이나 교육 환경이 논술 점수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올 입시에서 2단계 전형요소인 면접과 논술을 통해 수능이나 내신 성적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합격한 학생의 비율은 24.8%로 지난해(26.9%)에 비해 다소 줄었다. 또 재수생의 비율이 지난해 32%에서 35.9%로 늘었다.
이는 수능의 변별력이 커짐에 따라 면접과 논술 성적이 입시 전형에 미치는 영향력이 줄었기 때문이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는 "지난해에 비해 서울과 광역시 합격자는 줄고 시군 지역 합격자가 늘었다"면서 "모집정원은 줄었지만 합격자를 배출한 고교 수는 늘었다"고 말했다. 정시와 수시모집 전체 합격자 가운데 서울 강남 지역 합격자 비율은 지난해(12.2%)에 비해 줄어든 11.5%에 그쳤다.
정세진기자 mint4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