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복서’ 토머스 헌즈(47·미국·사진)가 아들과 동반 KO승의 기쁨을 누렸다.
2000년 은퇴했다 지난해 링에 돌아온 헌즈는 5일 미국 미시간 주 오번힐스에서 열린 크루저급 논타이틀전에서 1만5121명의 팬 앞에서 섀넌 랜버그(40)를 10회 TKO로 물리쳤다. 복귀 후 2연승.
5체급에서 6개의 세계타이틀을 따내며 ‘히트맨’이란 별명을 얻은 헌즈는 통산 61승(48KO) 5패 1무를 기록했고 랜버그는 58승(26KO) 11패 3무.
전성기 때의 파괴력은 없어 보이는 헌즈는 “내 기량의 70, 80%만 보여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아들 로널드 헌즈(27)는 앞서 벌어진 슈퍼미들급에서 커크 더글러스(33)를 2회 KO로 누르고 8승(6KO)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