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대학병원 전공의가 시력교정수술을 받은 뒤 나타난 부작용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환자가 호소한 부작용은 글씨가 겹쳐 보임, 눈물마름증, 밤에 불빛 번짐, 눈부심 등이다. 이러한 현상들은 시력교정수술, 그중에서도 특히 라식수술을 했을 때 피하기 어려운 부작용이다.
하지만 대부분 시일이 지나면 정상에 가깝게 돌아오며 3개월 정도면 큰 불편을 느끼지 못할 정도가 된다.
우리 사회에서는 여전히 라식수술에 대한 몇 가지 오해가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첫째, 라식수술은 아무런 부작용이 없다는 오해다. 여기에 대해 이렇게 답하고 싶다.
‘아무런 부작용이 없는 수술이나 약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며 라식도 엄연한 수술 가운데 하나이다.
둘째, 라식수술을 받을 수 있다면 무조건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벗고 라식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는 오해다.
하지만 라식은 근시나 난시 등 굴절 이상을 교정하는 여러 방법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김용란 건양대 의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