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의 과거와 현재 스타들이 신나는 잔치 한마당을 펼친다.
11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올림픽 제2체육관에서 열리는 2005∼2006 V리그 올스타전. 남녀 각각 지난 시즌 최종성적을 기준으로 1, 4, 5위 팀은 K스타 팀 그리고 2, 3, 6위 팀은 V스타 팀으로 나뉘어 별들의 전쟁을 벌인다. 15점 3세트 경기.
출전 선수는 팀당 13명씩 남녀 총 52명. 남자는 K스타 팀으로 뛰는 삼성화재 리베로 여오현, 여자는 V스타 팀의 도로공사 세터 김사니가 최다 득표의 영광을 안았다.
남자부는 정규리그 1, 2위를 다투는 ‘영원한 맞수’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가 사실상 양분했다. K스타 팀에는 삼성화재 선수 8명이 V스타 팀에는 현대캐피탈 선수 8명이 각각 뽑혔다. 따라서 이번 올스타전 역시 두 라이벌 간의 자존심 대결이 될 전망이다.
남자부 경기에 앞서 열리는 올드올스타전(15점 1세트)도 눈길을 모은다. 장윤창 임도헌 마낙길 하종화 등 왕년의 스타 26명이 모처럼 팬 서비스를 한다. 현역 프로팀 감독들도 코트에 서는 깜짝 변신을 한다. 신영철(LG화재) 문용관(대한항공) 감독과 이성희(GS칼텍스) 감독대행은 선수로 뛴다. 신치용(삼성화재) 김호철(현대캐피탈) 감독은 주심과 부심을 번갈아 보고 공정배(한국전력) 최삼환(상무) 감독은 선심을 맡는다.
이 밖에도 스타 선수의 자선바자와 디그(스파이크를 받아내는 리시브·남자), 스파이크서브(여자) 콘테스트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전창 기자 j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