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안현수. 그는 활짝 웃는 얼굴로 당당히 시상대에 올랐다. 그런데 어찌된 일일까. 마땅히 그의 목에 걸려 있어야 할 금메달이 보이지 않았다. 다만 꽃다발만 들고 있을 뿐.
이유는 바뀐 메달 시상 방식 때문이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까지는 경기가 끝난 뒤 곧바로 현장에서 메달 수여식이 열렸다. 그러나 이번 토리노 올림픽에서는 별도로 메달을 수여하는 메달 플라자가 운영되고 있다.
토리노 지역에서 열리는 경기의 경우 현지 시간으로 오후 3시 전에 경기가 끝나면 당일 메달플라자에서 시상식이 열린다. 그러나 오후 3시 이후에 끝나면 다음 날까지 기다린 뒤 메달플라자에서 시상을 한다.
안현수의 메달이 결정된 것은 현지시간 오후 10시경. 따라서 안현수는 이튿날 메달플라자로 가서 메달을 받게 된 것이다.
토리노=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토리노 동계올림픽 실시간 메달 www.donga.com서 확인하세요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이탈리아와 한국의 시차는 8시간입니다. 한국 선수단의 메달 소식은 대부분 한국 시간 새벽에 나오기 때문에 신문 지상에는 하루 늦게 게재할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실시간 메달 소식은 ‘동아닷컴(www.donga.com)’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