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5일 신설된 대통령통일외교안보정책수석비서관에 서주석(徐柱錫·48) 대통령안보정책비서관을, 비상기획위원장엔 안광찬(安光瓚·60) 국방부 정책홍보본부장을 임명하는 등 차관급 4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통일부 차관에는 신언상(申彦祥) 통일교육원장, 보건복지부 차관엔 변재진(卞在進·53) 기획예산처 재정전략실장이 발탁됐다.
한편 대통령안보실 산하 비서관으로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에 박선원(朴善源·43)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기획실 행정관 △통일외교안보정보비서관에 김정봉(金正奉·49) NSC 정보관리실장 △위기관리비서관에 유희인(柳熙寅) NSC 위기관리센터장이 임명됐다.
서 신임 수석은 현 정부 출범 후 NSC 사무처에서 사무차장이던 이종석(李鍾奭) 통일부 장관과 줄곧 호흡을 맞춰왔다. 이른바 ‘이종석 라인’으로 분류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번 인사에서 서 수석이 전날까지 수석 승진대상에서 빠졌다가 노 대통령의 최종 재가 과정에서 기사회생하자 “역시 이종석 사람들이 세다”는 얘기가 나왔다.
특히 이날 임명된 안보실 산하 비서관들도 모두 NSC 출신이어서 정부의 외교 안보라인 내 ‘이종석 파워’가 건재함을 과시했다.
정연욱 기자 jyw11@donga.com
[차관급 4명 인사]
▼외교안보수석 서주석
△경남 진주(48) △우신고 △서울대 외교학과 △한국국방연구원 국방현안연구팀장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기획실장
▼비상기획위원장 안광찬
△충북 괴산(60) △경복고 △육사(25기) △한미연합사 작전참모부 차장 △한미연합사 부참모장(예편) △국방부 정책홍보본부장
▼통일부차관 신언상
△전남 영광(56) △경동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통일부 공보관 △정보분석국장 △통일정책실장 △통일교육원장
▼복지부 차관 변재진
△경남 밀양(53) △경복고 △서울대 경영학과 △행정고시 16회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기획단장 △기획예산처 재정전략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