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설을 맞아 필자가 근무하는 김천지역관리역에서는 색다른 행사를 열었다. 기차역을 문화공간으로 꾸며 점차 잊혀져 가는 팽이치기, 투호놀이, 굴렁쇠 굴리기 등 전통놀이 체험행사를 연 것. 40대 이상 연령층은 어린 시절 즐겨 했던 놀이를 하면서 동심으로 돌아가 즐거워했고 아이들도 손쉽게 전통놀이를 배울 수 있어 많은 호응을 얻었다. 풍물놀이 공연 때 어깨춤을 추며 흥겨워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면서 소중한 세시풍속을 더욱 계승시켜야 함을 느꼈다. 이런 행사를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고객이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며 기차역을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고객에게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 소중히 모실 것을 약속드린다.
권석창 한국철도공사 김천지역관리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