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의 사건 수임명세와 승소율 패소율 정보를 공개해 변호사법 위반 논란을 빚었던 인터넷 법률정보 사이트 ‘로마켓’(www.lawmarket.co.kr)이 이번에는 법무법인의 사건 수임명세를 공개했다.
로마켓은 국내 323개 법무법인의 10년간 사건 수임명세와 분야별 승소율을 분석한 유료서비스를 17일부터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로마켓은 대법원 홈페이지에 공개된 최근 10년(1993년 1월∼지난해 6월) 사이 사건기록에 수록된 법무법인의 수임명세를 토대로 법무법인별 수임건수, 분야별 승소율 등의 정보를 건당 5만∼10만 원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로마켓에 따르면 소속 변호사 70명 이상의 대형 법무법인 중 최근 2년 6개월간 수임건수가 가장 많았던 곳은 3743건을 수임한 화우였다. 태평양(2516건) 광장(2177건) 율촌(1811건) 세종(1799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국내 최대 로펌(법률회사)인 김&장은 법률상 법무법인이 아니고 법률 사무소로 등록돼 있어 분석대상에서 제외됐다.
전문분야별로 민사·상사에서는 푸른, 행정은 화우, 지적재산권은 KCL, 군사분야에서는 한승과 덕수 법무법인이 사건을 많이 맡았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