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천안구’로 불릴 정도로 발전 속도가 빠른 충남 천안시의 마지막 ‘호롱불 마을’이 사라지게 됐다.
천안시는 광덕면 원덕리 쇄내골에 올 상반기에 전기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나서화(76) 할머니 집을 비롯해 이 마을 6가구가 전기불을 밝힐 수 있게 됐다.
쇄내골은 일반 주거지역과 동떨어진 천안의 마지막 호롱불 마을. 천안시는 1억 7000여 만 원(국비 1억 2000여만 원)을 들여 4.7km 구간에 전신주를 세워 이 마을에 전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천안시 관계자는 “관내에 전기가 들어가지 않는 마을이 있다는 것을 알고 지난해 쇄내골을 방문해 전기 공급 대책을 세웠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