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축구대표팀의 레몽 도메네슈 감독은 3월 2일 파리에서 열릴 슬로바키아와의 평가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24일 발표했다.
이 중 눈에 띄는 부분은 수비수 필리프 멕세스(24·AS 로마)의 발탁이다. 멕세스는 청소년 대표 시절 ‘올해의 유망주’로 꼽힌 차세대 주자였으나 프랑스팀 옥세르에서 뛰다 팀을 무단이탈한 뒤 이탈리아 프로리그 세리에A 소속인 AS 로마로 입단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로 인해 프랑스에서는 오랫동안 외면당해 왔으나 도메네슈 감독은 수비 보강을 위해 2년 만에 그를 대표팀에 복귀시켰다.
기존 공격진에서 지브릴 시세(리버풀)가 빠지고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팀 동료인 루이 사가 합류한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현재 프랑스 팀의 ‘베스트 11’은 70%가량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티에리 앙리(아스널)와 다비드 트레제게(유벤투스)의 투톱과 공격형 미드필더 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의 자리는 확고하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