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왕의 남자’의 이준기와 SBS 드라마 ‘마이걸’의 이다해가 패션 무대에 나란히 섰다. 두 사람은 ‘마이걸’에서 호흡을 맞춘바 있다.
두 사람은 최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열린 ‘2006 샤넬 봄 여름 패션쇼’에서 메인 모델로 등장했다.
이준기는 화이트 티셔츠에 블랙 조끼와 청재킷을 입은 모습과 모터 사이클 애호가들이 입을 듯한 빈티지 느낌의 그레이 재킷을 선보였다.
이다해는 샤넬의 상징인 카멜리아(동백꽃)가 큼직하게 장식된 블랙 드레스, 핑크색 카멜리아가 달린 니트에 그레이 스커트를 입고 모델 같은 워킹을 보여줬다.
‘코코가 제임스 딘을 만나다’가 주제인 이날 쇼에서 모델들은 스키니진 스타일로 발목이나 무릎 위까지 오는 청바지, 화려한 디테일 장식과 다양한 색상의 트위드, 허리 부분이 과감하게 생략된 화이트 색상의 원피스 수영복, 속이 들여다보이는 망사 드레스 등을 선보였다. 이 옷들은 부드럽게 주름잡힌 앵클 부츠나 샌들과 매치됐다.
이날 쇼에는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채지영 기자 yourca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