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인천/경기]영종 복합레저단지 내달 본격 개발

입력 | 2006-03-08 09:00:00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 내 운북복합레저단지가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개발된다.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중구 운북동 326 일대 복합레저단지 예정지 83만 평 가운데 55만7000평의 개발을 위해 이달 말까지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신청을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협상사업자가 선정되면 인천도개공과 민간사업자로 구성된 합작법인이 설립된다. 나머지 27만 평은 이주자를 위한 택지, 외국인 학교 유치, 공동주택 부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도개공은 2008년말 까지 기반시설을 갖춘 뒤 2012년말 까지 4730가구(1만3575명)가 사는 복합레저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어떻게 개발되나=운북복합레저단지는 주거, 상업, 레저, 교육, 비즈니스 등이 어우러진 미래형 시설로 개발된다.

영종지구 북쪽에 위치한 부지예정지는 신공항고속도로 금산 나들목과 국제공항철도 영종역에서 연결된다.

83만여 평 중 주택용지는 17만4000여 평이며 나머지는 상업 및 업무시설(8만8000여 평), 관광시설(6만6000여 평), 공공시설(42만9000여 평)이다.

복합레저단지는 3개 존(Zone)으로 나눠 개발된다. 레지던스 존에는 해안가를 중심으로 씨 빌리지와 관광어촌마을, 이주단지가 들어선다.

콤플렉스 존에는 외국인 학교와 상업시설, 배후단지가 조성된다.

파크 존에는 외국인을 겨냥한 대형 쇼핑몰과 호텔, 숙박과 위락시설을 만든다. 도개공은 파크 존에 화교자본을 영입해 차이나 몰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바다를 낀 주택, 벌써부터 관심=바닷가와 녹지가 연결되는 곳에 아파트와 단독주택을 짓기로 했다. 확 트인 바다와 자연 녹지가 어우러진 곳에 주택이 들어선다.

10만6204평 규모의 공동주택부지에는 2666가구가 거주하는 아파트가 생긴다. 용적률을 120∼180%로 정해 주거환경이 쾌적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10층 이하의 저층 아파트를 만들고 100%의 용적률을 적용하는 단독주택용지(6만5353평)에는 600가구가 거주한다. 주택 가까운 곳에는 해변공원과 해양공원을 만든다.

외국인이 많이 지낼 상업 및 업무시설에는 테마형 차이나 몰을 짓는다. 멀티플렉스영화관, 아트 홀을 갖춘 쇼핑몰과 엔터테인먼트 몰을 함께 만든다. 특급 카지노 호텔 2곳과 레크리에이션 센터도 생긴다.

인천도개공 관광사업팀 관계자는 “운북복합레저단지조성은 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의 개발을 촉진하는 선도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