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자유구역 내 첫 외국교육기관인 송도국제학교(NSCIS)가 8일 오전 인천 경제자유구역 송도신도시에서 착공됐다. 2008년 9월 개교 예정인 송도국제학교는 2만1000여 평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건설된다.
송도국제학교는 국제공인을 받은 교육기관으로 미국의 비영리법인인 인터내셔널 스쿨서비스(ISS)가 운영한다.
교과 과정은 유치원에서부터 고교까지다. 전체 학생 2100여 명 가운데 국내 학생은 10% 정도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개교 후 5년까지는 비율을 30% 범위 안에서 교장이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첫 신입생은 350명을 선발한 뒤 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정원을 늘린다.
1년 수업료는 2만500달러(약 2050만 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수업은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전문 교사진이 진행한다. 교사당 학생은 10명. 기숙사 외에 디지털 네트워크 도서관, 미디어 센터, 다목적 극장, 육상트랙, 축구장, 수영장 등도 짓는다.
송도국제학교는 학생들의 세계 명문대 진학을 위해 대학과목 선이수(AP) 과정과 국제공통대학입학자격(IB) 과정도 제공한다.
입학 신청 요강은 2008년 1월경 학교 사이트(www.nscis.com)에 공지될 예정이다.
미국 동부의 명문 사립학교인 밀턴아카데미와는 지난해 10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교육 프로그램 개발, 학생 교류 등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