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석과 메탈은 인간의 손을 통해 얼마나 더 아름다운 작품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또 올해 세계 패션 리더들이 선택할 보석 액세서리 아이템은 무엇일까.
9일 홍콩 북쪽 완짜이(灣仔)의 컨벤션센터에서 막을 내린 ‘2006 홍콩국제보석전시회’는 원석부터 디자이너 아이템까지 세계 보석 트렌드를 한눈에 선보였다.
홍콩TDC(Trade Development Council)가 마련한 5만9718㎡의 전시장에는 세계 각국의 디자이너와 보석상들이 선보이는 다양한 액세서리로 가득했다. 이탈리아 홍콩 태국 일본 대만 이스라엘 등 41개국 1970개사가 참여했으며 한국 업체로는 프린세스 제이레어 등 42개사가 51개의 부스를 열었다. 한국에서는 매년 2000여 명이 이 행사를 찾는다.
테마 전시관 중 세계 50개 브랜드가 참가한 ‘디자이너 관’(Designer Jewellery Galleria)과 ‘럭셔리 관’(Le Salon Extraordinaire)은 고급 디자인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전시의 특징은 컬러 스톤을 활용한 심플 아이템과 예술적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디자이너 작품. 화려한 원색을 살리면서도 절제미를 가미한 제품이 많았다. 제이 에스티나 김기석 부사장은 “올해에는 몇년동안 지속되어 온 장식적인 트렌드에서 미니멀리즘을 향해가는 과도기의 해로 클린한 이미지가 주류로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6월 29일부터 나흘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2006 국제보석시계전시회’가 열린다. 이 행사에는 홍콩 등 19개국 업체들이 참가한다.
홍콩=변영욱 기자 cu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