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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 SAT 채점오류 혼란

입력 | 2006-03-10 16:09:00


지난해 10월 실시된 미국 대학입학수학능력적성검사(SAT) 채점 과정에서 응시자 4000여명의 성적이 실제보다 최고 130점까지 낮게 기록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올 가을학기 입학심사를 거의 완료한 대학들에게 혼선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AP통신이 9일 보도했다.

SAT를 주관하는 칼리지보드는 "답안지 컴퓨터 처리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다"면서 "성적이 잘못 기재된 응시자와 이들이 지원서를 제출한 대학에 수정된 성적으로 통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칼리지보드측은 "전체 응시자 49만 5000명 가운데 0.8%인 4000여명의 채점이 잘못됐다"면서 "SAT 세 과목 2400점 만점에서 최고 130점까지 채점이 낮게 됐다"고 말했다. 수정된 성적은 이달 중순까지 통보될 예정.

현재 지원자들에게 가을학기 입학허가를 통보하고 있는 미국 대학들은 SAT성적 수정에 따라 재심사에 돌입했다.

대다수 미국 대학들은 입학사정 단계에서 SAT성적을 주요 심사항목으로 반영하고 있으며 장학금 지급에도 활용하고 있다.

정미경기자 mick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