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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수능 SAT,채점오류 망신살… 4000명 최고 130점 낮게처리

입력 | 2006-03-11 03:09:00


지난해 10월 실시된 미국 대학입학수학능력적성검사(SAT) 채점 과정에서 응시자 4000여 명의 성적이 실제보다 최고 130점까지 낮게 기록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올 가을학기 입학심사를 거의 완료한 대학들에 혼선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AP통신이 9일 보도했다.

SAT를 주관하는 칼리지보드는 “답안지 컴퓨터 처리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다”면서 “성적이 잘못 기재된 응시자와 이들이 지원서를 제출한 대학에 수정된 성적으로 통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칼리지보드 측은 “전체 응시자 49만5000명 가운데 0.8%인 4000여 명의 채점이 잘못됐다”면서 “SAT 세 과목 2400점 만점에서 최고 130점까지 채점이 낮게 됐다”고 말했다. 수정된 성적은 이달 중순까지 통보될 예정이다.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