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지점을 둔 외국법인이 2004년 납부한 법인세는 모두 3939억49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세청이 내놓은 ‘2005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04년 법인세를 신고한 국내진출 외국법인은 모두 1164개로 법인당 평균 3억3850만 원의 법인세를 냈다.
외국법인이 낸 법인세는 2001년 3344억2600만 원, 2002년 4853억9000만 원, 2003년 4957억5200만 원으로 늘다가 2004년에 줄었다.
2004년 말 기준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은 모두 7525개로 전년의 7211개보다 4.4% 늘었다. 이 가운데 외국인 투자가가 10% 이상의 지분을 갖고 있는 외국인 투자기업은 4889개였다.
나머지 2636개는 본점이 외국에 있고 지점이나 연락사무소가 국내에 있는 외국법인으로 국내에 지점을 둔 외국법인만 법인세 납부 대상이다.
국가별 외국인 투자기업은 일본이 1562개로 전체의 31.9%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 1218개(24.9%), 독일 264개(5.4%), 중국 215개(4.4%) 등의 순이었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