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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플라자]종신-정기보험 가입은 4월 이후에

입력 | 2006-03-16 03:05:00


4월부터 종신보험 정기보험의 보험료는 떨어지고, 암 및 연금보험 보험료는 오른다. 평균수명이 늘고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가 반영된 ‘제5회 경험생명표’가 새롭게 적용되기 때문이다.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사망했을 때 보험금을 주는 상품의 보험료는 인하요인이 생겼다. 반면 암 등 질병보험은 보험료가 오를 전망이다. 오래 사는 대신 아플 확률은 더 높아졌기 때문이다. 사망률이 낮아졌기 때문에 연금보험 가입자도 같은 액수의 연금을 받으려면 더 많은 보험료를 내야 한다.

따라서 종신보험이나 정기보험에 가입할 계획이 있다면 다음 달 1일 이후 가입하는 게 유리하고, 암 보험과 연금보험 가입은 서두르는 것이 좋다.

생명보험협회 최성림 과장은 “보험료는 경험생명표를 토대로 사업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회사별로 결정하기 때문에 같은 보험이라도 어느 보험사에 들었느냐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생명보험 상품뿐 아니라 손해보험회사의 자동차보험도 크게 바뀐다. 자동차 보험료는 개정된 표준약관이 다음 달 1일부터 적용되면서 4∼7% 인상된다. 교통사고 피해자에게 지급되는 위자료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자동차의 종류에 따른 보험료 체계도 바뀐다. 신규 가입이나 갱신은 최고 5%까지 오르고 사고 빈도가 높은 1∼2년 된 중고차도 2∼3% 인상된다.

그러나 배기량 1600cc급 승용차는 보험료를 산정할 때 중형차가 아니라 ‘소형B’로 분류돼 의무가입 보험인 대인배상Ⅰ의 보험료가 지금보다 15% 정도 인하된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