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에 일본 후쿠오카 현 아소탄광으로 강제로 끌려갔던 강성향(姜聖香·84) 씨. 그는 1만여 명에 이르는 강제동원 피해자 가운데 처음으로 확인된 유일한 생존자다. 그는 일본 지도원의 구타와 사고로 목숨을 잃거나 다친 한국인들이 수레에 실려 나오는 장면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강 씨는 일본의 사죄를 받지 못하면 죽어서도 편히 잠들 수 없을 것이라며 치를 떨었다.
최남진 nam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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