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이 20일 1박2일 일정으로 대구를 방문한다.
김 전 대통령은 21일 영남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뒤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와 영남대 통일문제연구소가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해 '남북의 화해협력과 민족의 미래'를 주제로 특강을 한다.
김 전 대통령의 대구 방문은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뒤 처음이다.
행사를 주관하는 영남대 관계자는 19일 "대통령 재직 시 남북화해협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김 전 대통령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 행사는 지난해 6·15 남북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계획됐지만 김 전 대통령의 건강 문제 등으로 미뤄졌다.
하태원기자 taewon_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