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0일부터 영남제분의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해 조사를 시작한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영남제분의 주식 불공정 거래 의혹의 사실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에 공식 착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영남제분은 지난해 한국교직원공제회의 대량 매집과 호재성 공시 속에 몰래 자사주를 팔아 거액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그 동안 언론이 제기한 주가조작 의혹을 분석한 결과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됐다"며 20일부터 영남제분 거래 당사자들의 계좌조사 및 소환조사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영남제분과 교직원공제회, 영남제분 자사주를 매입한 7개 금융회사 등 관계자들의 출석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는 영남제분 주식의 시세 조종과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내부자거래를 집중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5월 영남제분의 외자유치 추진 공시 및 바이오사업 진출 검토, 동물약품사업 진출 검토 등이 적절한 것이었는지 살피고 지난해 11월 영남제분 자사주 195만 주를 인수한 7개 금융회사도 조사할 계획이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