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순천향대에서 명예 박사학위를 받는다. 순천향대(총장 서교일)는 “21일 오후 4시 서울 한남동 순천향대 부속병원에서 국빈 방문하는 훈센 총리에게 명예 정치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19일 밝혔다. 순천향대는 “훈센 총리가 이념 차이로 내전이 끊이지 않았던 캄보디아에 연합정부를 구성하고 민주적 입헌군주제가 정착되도록 기여한 공로”라고 덧붙였다. 순천향대는 2002년부터 캄보디아 현지에 의료봉사단을 파견, 1만 여명의 현지인을 치료하는 등 캄보디아와 긴밀한 의료분야 협조관계를 유지해왔다. 특히 현지에서 수술이 어려운 심장병 환자 9명을 초청해 무료시술 하고 현지 의료인 12명을 순천향대 부천병원에서 연수토록 했다. 이 과정에서 훈센 총리가 가교 역할 했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