닝푸쿠이(寧賦魁) 주한 중국대사는 20일 "중국은 남북한간 교류의 증진과 평화통일 실현을 수십 년 동안 일관되게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닝푸쿠이 대사는 이날 서울 중구 장충동 타워호텔에서 열린 21세기통일봉사단 주최 특별강연에서 이렇게 말하고 "앞으로도 남북한의 평화통일을 지지하는 중국의 입장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에 대해 "지금 회담이 정체상태에 처해 있다"며 "그 근본적 원인은 북한과 미국간 불신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회담을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적지 않지만 우리 입장은 어려움이 있어도 6자회담을 통해 핵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 변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닝푸쿠이 대사는 또 '중국이 동북공정(東北工程)을 통해 북한의 역사까지 중국 변방의 역사로 오도하지 않을까 우려한다'는 질문에 "중국은 그 문제를 학술의 문제로 본다. 정치 문제로 연결시키면 민감한 정치 문제가 되지만 학술 문제로 보면 한중 관계에 아무 영향을 주지 않게 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