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복병’은 부상.
수비형 미드필더 이호는 양쪽 종아리를 다쳤고 측면수비수 조원희는 옆구리에 피가 고여 최근 앙골라전에서 빠졌다.
한국축구대표팀 주치의 김현철 박사의 말에 따르면 대표 선수 전원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이천수는 발 부상을 숨기고 주전 경쟁에 나섰고 김영광은 무릎을 다쳤다. 김 박사는 발목(26%) 무릎(15%) 허벅지(10%) 허리(5%) 등의 비율로 부상이 많다고 밝혔다. 치통으로 인한 식사부족으로 생긴 체력저하, 피부병, 치질 등으로 고생하고 있는 선수들도 있다고.
대표 선수들은 2006 독일 월드컵 이전까지 국내 프로축구 K리그 소속팀에서 뛴다. 소속팀의 성적을 위해 또 다시 전력투구해야 하기 때문에 자칫 부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