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유명 포르노스타가 지난달 라벨에 시스루 가운을 입은 자신의 뇌쇄적인 모습을 담아 2004년산 레드와인 '소뇨 우노'를 출시했다.
그런데 이 와인이 장난이 아니다. 2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와인 비평가 로버트 파커 씨가 그녀의 와인에 100점 만점에 90~91점을 줬다는 것.
포르노부문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성인비디오뉴스(AVN)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한 서배너 샘슨(31·본명 나탈리 올리베로스)은 이탈리아 토스카니로 가서 바티칸 교황청에 와인을 납품하는 양조업자 로베르트 치프레소 씨를 만났다. 그가 내놓은 다양한 와인을 맛보고 적포도 품종 체자네제 70%, 산조베제 20%, 몬테풀치아노 10%를 혼합한 와인을 택해 생산을 주문했다.
그 결과가 소뇨 우노. 프랑스 보르도 와인 생산자들이 '그의 평가가 나오기 전에 가격공시를 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영향력이 큰 파커 씨의 평가에서 90~95점 범위는 거의 최고 수준을 의미한다.
송평인기자 pi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