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와튼스쿨/니콜 리지웨이 지음·이정은 옮김/327쪽·1만2000원·지식나무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인 ‘와튼스쿨’은 월스트리트로 가는 지름길로 통한다. 1881년에 설립된 와튼스쿨은 수천 명의 월스트리트 거물과 ‘포천’지 선정 500대 기업의 수많은 경영자를 배출했다. 와튼스쿨은 아이비리그 대학 중 유일하게 미국 최고의 역사와 명성을 지닌 학부과정의 경영학 프로그램을 갖춘 곳. 전 세계적인 청년 실업난 속에서도 와튼스쿨 학생들은 졸업과 동시에 여섯 자릿수, 즉 1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챙긴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기자인 저자는 와튼스쿨 4학년생 7명과 1년 동안 함께 생활하며 이들이 어떤 방식으로 공부를 하고, 취업을 준비하며, 어떻게 월스트리트에 진입하는지 취재했다. 와튼스쿨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순간은 역시 4학년 가을학기 취업기간. 세계적인 기업체와 금융기관에 입사하기 위해 극심한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을 이겨 내면서 10주간 펼치는 악명 높은 취업 면접 과정은 흥미진진하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