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할 때에는 고리타분한 한 벌 정장 보다 캐주얼하면서도 격식을 차린 듯한 느낌을 주는 의상을 입는 것이 좋다. 사진제공 비키·쿠아·맨스타
올해는 음력으로 한 해에 입춘이 두 번 있는 ‘쌍춘년(雙春年)’. 쌍춘년은 ‘결혼하면 좋은 해’라는 속설 때문에 올봄은 유난히 결혼식이 많다. 다이어리에 빽빽하게 적힌 친구, 친지의 결혼식에 어떤 옷을 입으면 좋을까.
하객으로 결혼식에 참석할 때에는 주인공인 신랑 신부보다 화려하게 입어서는 안 된다.
남성복은 무엇보다 ‘기본’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어두운 계열의 슈트에 셔츠와 타이로 개성을 표현하는 것이 실수를 줄이는 요령이다. 화이트 셔츠에는 짙은 파란색 타이를 연출하고, 옅은 브라운색 셔츠에는 핑크빛 타이를 매치하는 것이 어떨까. 캐주얼 재킷에 정장 바지를 입고 밝은 색 셔츠를 입어 발랄하면서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여성은 올봄 유행을 적절하게 섞은 트렌디한 스타일이 좋다. 상하 한 벌 정장은 딱딱하고 고지식해 보인다. 옅은 핑크, 그린 등 파스텔톤 원피스에 올봄 최고 유행 색인 화이트 재킷을 매치하면 화사한 소녀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레이스가 달린 화이트 블라우스에 깔끔한 정장스커트를 입으면 트렌디하면서도 격식을 차린 듯해 보인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