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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봉균씨등 DJ경제실세 초청 김재록씨, 2000년 올림픽 동행”

입력 | 2006-04-01 03:00:00


금융 브로커 김재록(金在錄·46·구속) 전 인베스투스글로벌 회장이 2000년 1월 재정경제부 장관에서 물러난 강봉균(康奉均) 현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 부부 등 김대중(金大中) 정부 경제실세들과 함께 그 해 9월 시드니 올림픽에 다녀왔다고 MBC가 31일 보도했다.

MBC에 따르면 김 씨가 부회장으로 있던 아더앤더슨코리아의 모회사인 아더앤더슨 본사에서 한국지사로 티켓이 나왔고 김 씨가 2장을 강 의원 부부에게 줬다는 것.

시드니 올림픽에는 강 의원 외에도 L 전 장관 부부 등 당시 여권 인사 10여 명이 아더앤더슨 측으로부터 왕복 항공 티켓과 경기 입장권을 제공받아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의 김수민 보좌관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때 아더앤더슨의 초청을 받아 해외에 다녀왔다면 아마 선거(2000년 16대 총선) 에서 떨어져 공직에 있지 않을 때였을 것이다”고 말했다.

본보는 강 의원의 해명을 직접 듣기 위해 수차례 전화를 걸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박성원 기자 s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