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일 검찰의 현대차 수사에 관해 "특별히 청와대나 정부가 어떤 의도나 정보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가진 경제 5단체장과의 오찬에서 "검찰 수사가 신속히 끝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는 강신호 전경련 회장의 언급에 이같이 말했다고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검찰도 국가기관으로서 속도나 이런 부분은 자체적으로 판단해 잘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오찬 자리에서 "기본적으로는 기업이 사회의 핵심이고 일자리를 만드는 원천이라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었다"며 "기업에 대해 특별하게 거리를 두고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계절이 바뀌는 것을 제일 먼저 아는 사람들이 기업가"라고 말하면서 "남북교류 협력에 있어 정치 외교적으로는 밀고 당기고 고려할 것이 많지만, 역시 기업인들은 기업가 정신으로 남북교류나 시장개척에 한 발짝 더 먼저 나가주시는게 좋지 않겠느냐"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김용구 중소기협중앙회장은 "개성공단에 입주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이 1700개 정도가 있다"며 "하지만 언제 가야할지, 언제 공사가 끝나는지 등이 확실치 않아 확신을 못하는 부분이 많다. 앞으로 정부 당국과 중소기업들간 토론을 해서 불투명을 제거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