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인터넷 장비업체인 알카텔과 미국의 데이터 네트워킹 장비 제조업체인 루슨트테크놀로지는 두 회사의 합병에 동의했다고 2일 공동성명을 통해 밝혔다. AFP통신은 두 회사의 합병으로 세계 2위 규모의 통신업체가 탄생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또 AP통신은 합병을 통해 탄생한 통신업체는 매출규모가 250억 달러(약 25조 원)에 이르고 3년 안에 17억 달러(약 1조7000억 원)의 자금을 내부에 축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카텔은 통신장비 시장의 치열한 경쟁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루슨트를 인수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3월 30일 파이낸셜타임스는 알카텔이 자산가치 137억 달러(약 13조7000억 원)의 루슨트를 주식교환 방식으로 인수하는 방식에 두 회사 경영진이 사실상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새 회사의 본부는 파리에 위치하며 최고경영자(CEO)는 퍼트리샤 루소 루슨트 현 CEO가 맡고 알카텔의 세르게 취뤼크 CEO는 회장이 된다.
이 진 기자 le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