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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KCC 적지서 ‘멍군’…모비스와 4강 PO 1승 1패

입력 | 2006-04-10 03:00:00


노련미를 앞세운 KCC가 ‘멍군’ 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CC는 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모비스를 85-77로 누르고 소중한 1승을 챙겼다.

KCC의 노련미는 3쿼터에서 빛을 발했다. 5점 뒤진 채 전반을 마친 KCC는 아써 롱(21득점)의 연속 골이 터지며 55-55 동점을 만들었고 이때부터 3분 35초간 모비스의 득점을 꽁꽁 묶은 채 추승균(32·11득점) 이상민(34·8득점, 10도움) 조성원(35·18득점) 등 노장들이 잇달아 골을 성공시키며 연속 11득점을 올렸다.

KCC의 조성원은 이날 3점슛 4개를 성공시켜 플레이오프 통산 3점슛 200개(총 203개)를 돌파한 첫 번째 선수가 됐다. 모비스는 크리스 윌리엄스(32득점, 7도움)를 제외한 선수들이 모두 부진했다.

허재 KCC 감독은 “몸을 아끼지 않는 이상민 추승균 조성원 등 고참 선수들에게 항상 고맙다”고 말했다.

KCC와 모비스의 3차전은 11일 전주에서 열린다. 한편 8일 열린 4강 플레이오프전에서는 삼성이 오리온스를 98-80으로 꺾고 첫 승을 올렸다.

▽울산(KCC 1승 1패)-1Q2Q3Q4Q합계KCC2418241985모비스2126111977

울산=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