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노인 4명 중 3명은 자녀와 떨어져 생활하며 소득이 적을수록 자녀와 만나는 횟수가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발전연구원이 최근 도내 65세 이상 노인 99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북 노인생활 실태 조사’ 결과 노인의 가구 형태는 부부가 43.9%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독신(27.4%), 자녀와 동거 (24.1%), 기타 (4.5%) 등의 순이었다.
따로 사는 자녀와 만나는 빈도는 주 1회 이상 14.9%, 2주 1회 3.5%, 월 1∼2회 21.8% 등으로 월 1회 이상 만나는 비율이 전체의 40% 가량이었다.
특히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를 비롯한 저소득층의 74.8%가 자녀를 1년에 네 번도 만나지 않는 것으로 조사돼 생활이 어려울수록 자녀와의 접촉이 적었다.
노인의 월 평균 소득은 20만∼40만 원이 30.2%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40만∼60만 원(22.7%), 60만∼80만 원(10.5%) 등이었다.
생활비는 30만∼50만 원(30.4%), 50만∼100만 원(28.1%), 30만 원 미만(26.2%), 100만 원 이상(15.3%)으로 나왔다.
노인이 희망하는 용돈은 5만∼10만 원(32.1%), 5만 원 미만(28.4%), 10만∼20만 원 (24.0%), 20만∼50만 원(14.0%), 50만 원 이상(1.6%)의 순이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