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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프로야구]이승엽 “그게 넘어갔어야 됐는데…”

입력 | 2006-04-14 03:01:00


이승엽(30·요미우리·사진)의 방망이 잔치가 계속됐다.

이승엽은 13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와의 홈경기에서 2루타 1개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을 기록했다. 5경기 연속 안타에 올 시즌 11경기에서 6번째 멀티 히트(2안타 이상). 타율은 0.400에서 0.409(44타수 18안타)로 끌어올렸고, 9일 주니치전 이후 나흘 만에 타점도 2개를 보태 12타점을 만들었다.

1회 1사 1, 3루에서 첫 타석을 맞은 이승엽은 히로시마 선발 숀 더글러스를 상대로 빨랫줄 같은 우익수 앞 안타를 뽑아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3회는 볼넷. 8회 2사 1, 3루에선 마이크 로만에게서 오른쪽 펜스를 맞히는 1타점 2루타를 쳐냈다.

이승엽은 수비에서도 1-1 동점인 4회 2사 후 1, 2루 사이를 총알처럼 가르는 직선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 홈 팬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9-1로 대승한 요미우리는 5연승을 달렸고 센트럴리그 단독 선두(10승 2패)를 굳게 지켰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