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시를 관통하는 남천이 어도(魚道)와 여울 등을 갖춘 자연형 하천으로 바뀐다.
경산시는 국비 등 350억 원을 들여 내년 10월 ‘남천 자연형 하천 정화사업’을 착공해 2010년 완공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종말처리장의 방류수를 재처리한 뒤 남천으로 흘려보내 평균 18cm인 하천의 수심을 30cm 정도로 유지해 수질을 현행 3급수에서 2급수로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또 남천면 구일리 구일교∼대정동 종말처리장 7.5km 구간의 남천 곳곳에 어도, 여울, 자연형 호안, 자연형 보, 인공습지, 생태계 관찰시설, 휴양시설 등을 만들어 자연형 하천으로 바꿀 방침이다.
경산시 관계자는 “수질 오염 총량 관리제 시행 계획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남천이 시민들의 휴식 공간이자 청소년의 환경체험장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