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홈페이지에 실린 이승엽의 주차장 훈련 모습. 요미우리 홈페이지
역시 성적은 좋고 볼 일이다.
최근 몇 년간 부진했던 일본 프로야구 최고 명문 구단 요미우리가 17일 원정지인 오카야마 시의 한 호텔 주차장에서 공개 스윙 훈련을 실시했다.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4번 타자 이승엽(30)이 선두에 섰다.
스포츠 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이 같은 공개 훈련을 강팀의 특권이라고 소개했다. 성적이 저조할 때 팬들이 보는 앞에서 훈련을 하다가는 야유는 물론 계란 세례를 각오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센트럴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요미우리는 18일 구라시키 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와의 경기에서도 선발 제러미 파월의 완봉 역투를 발판 삼아 1-0으로 승리했다. 최근 8연승. 그러나 이승엽은 이날 상대 왼손 선발 이시이 가즈히사의 호투에 막혀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4타수 무안타로 연속 안타 기록은 8경기, 연속 멀티 안타(한 경기 2안타 이상) 행진은 7경기에서 끝났다. 타율은 0.414에서 0.387로 떨어졌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