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2006 독일 월드컵 G조 상대국인 프랑스와 토코 스위스의 주전 선수가 뛰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널팀. 아스널이 20일 비야레알(스페인)을 침몰시켰다.
아스널은 20일 홈구장인 영국 런던 하이버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5∼200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전반 41분 터진 수비수 콜로 투레(코트디부아르)의 결승골로 비야레얄을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창단 후 처음으로 4강에 오른 아스널은 26일 열리는 원정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진출한다.
결승골은 프랑스대표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티에리 앙리에게서 시작됐다. 앙리의 코너킥을 수비가 걷어내자 앙리는 다시 볼을 잡아 수비 두 명 사이로 패스를 찔러 넣어 투레의 결승골을 유도했다.
스위스의 중앙수비수인 필리프 센데로스 역시 풀타임을 뛰며 아스널의 무결점 수비를 이끌었다. AS모나코에서 올 1월 아스널로 이적한 토고의 골잡이 아데바요르는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뒤 시즌 중 팀을 옮겨 출전 금지 규정 때문에 나오지 못했다.
두 팀의 4강 2차전은 26일 오전 3시 45분 비야레알의 홈구장인 엘 마드리갈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