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복원된 서울 청계천이 20일 현재 방문객 1794만9000명을 넘어섰다.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은 청계천 복원 후 평일 평균 5만5000명, 주말은 16만6000명이 청계천을 방문하면서 2005년 11월 27일 1000만 명, 올해 3월 5일 1500만 명을 각각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그러나 청계천 복원 구간 총 5.84km 가운데 종로구 세종로 동아미디어센터 앞 청계광장∼세운교(1.57km) 등 상류지역을 방문객의 64%(1133만8000명)가 찾은 것으로 나타나 하류 지역은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시설관리공단은 이달 18일로 청계천 복원 200일을 맞아 자연생태가 우수한 청계천 하류를 많은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22일부터 서울 및 수도권 시민을 대상으로 생태학습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7, 8월 제외)하기로 했다.
생태학습 프로그램은 청계천 복원 과정을 담은 시청각 교육과 하천 및 어도(물고기 길) 탐방, 수생식물 및 야생화 현황 등을 소개한다. 하루 6회(각 200명) 예정.
서울시(www.seoul.go.kr)와 공단 홈페이지(www.sisul.or.kr)에서 각각 선착순 예약을 받는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