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리그 천재들의 공부법/케네스 그린 지음·정신아 옮김/1만2000원·296쪽·황금가지
“저는 학기 초에 ‘역(逆) 2주 전략’을 씁니다. 첫 2주 동안 기말고사 기간처럼 벼락공부를 하는 거죠. 그 다음부터는 다른 학생들과 비슷한 속도로 공부해도 학기 내내 앞서 갈 수 있습니다.”(예일대의 한 우등생)
이 책은 미국의 프린스턴 스탠퍼드 예일 MIT 등 유명 대학에서 A+학점을 받은 학생들의 공부법과 사고방식을 분석한 연구서다.
저자는 미국 아이비리그의 최고 우등생 300여 명과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바탕으로 이들의 공부 계획, 수업 듣기, 시험 치르기, 과제하기, 생활관리까지 세밀한 공부기법을 들려준다.
우등생들이 친근한 선배처럼 공부 방법을 조언한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 미국 대학생들의 공부방법을 소개한 책이지만 시험 전날의 노트 정리법이나 시험 당일 아침의 컨디션 조절까지 학생들이라면 만국 공통으로 고민할 만한 문제에 대한 조언이 담겨 있다.
“교과서 내용을 자주 까먹을 때는 시각, 청각, 미각, 후각, 촉각을 모두 동원하세요. 책을 읽던 당시 실내 온도, 주변 환경, 자신의 동작 등을 떠올리면 책 내용이 자연스럽게 연상될 거예요.”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