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월드컵 티켓 ‘몸살’…사기-소송이어 獨서 위조단 적발

입력 | 2006-04-25 03:03:00


사기, 소송에 이어 위조까지.

2006 독일 월드컵 축구대회 입장권 위조단이 적발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독일 검찰은 입장권을 위조해 인터넷 경매업체를 통해 판매한 위조단을 적발해 조사하고 있다고 AFP통신이 24일 전했다.

국내에서는 월드컵 입장권 판매 대행업체인 것처럼 가장해 판매 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찾아온 고객들에게서 티켓 값만 챙긴 뒤 달아나는 사기행위가 적발되기도 했다.

독일 월드컵 입장권은 지나치게 구입이 까다롭고 교체하기가 어려워 소송에 휘말리기도 했다. 모든 입장권에는 구입자의 이름 등 신상명세를 적게 돼 있다. 다른 사람이 이 입장권을 소지할 경우 입장할 수 없다. 인터넷을 통해 웃돈을 주고 다른 사람 이름으로 되어 있는 입장권을 구입한 한 독일 팬이 이 같은 규정이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독일 월드컵 입장권에 이같이 신상명세를 엄격히 적도록 하는 것은 암표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또 악명 높은 훌리건 명단에 올라 있는 이들에게 표를 팔지 않기 위해서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5월 2일 오전 10시부터 ‘월드컵 입장권 신청 및 관리사이트’(2006worldcup.kfa.or.kr)를 통해 독일 월드컵 입장권을 선착순으로 추가 판매한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