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부지를 포함해 88만1047m²(26만6000여 평)의 미니신도시로 개발되는 인천 남구 도화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
인천시는 5일 남구로부터 도화도시개발구역 지정 신청을 접수한 뒤 최근 도화도시균형발전사업지구 지정결정안이 시 균형발전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다음달 5일 예정된 도시계획심의원회에 상정한 뒤 사업계획을 결정고시를 할 방침이다. 연말이나 내년 초부터 사업지구 내 건물, 토지에 대한 보상을 시작한다.
2012년 사업이 마무리되는 도화지구의 개발사업은 인천도시개발공사가 맡는다. 도개공은 건설사, 금융권이 공동 참여하는 특수목적회사(SPC) 설립해 사업을 추진한다.
상반기 중 사업 대상지역인 남구 도화동 36의 9 일대에 대한 건설사와 금융회사 등 민간사업자를 공모할 예정이다.
2조7000억 원에 이르는 사업비를 마련하기 위해 건설사와 금융회사로 구성된 컨소시엄(80%)과 인천도개공(20%)이 500억∼1000억 원을 공동출자해 SPC를 설립하다.
또 추가 사업비 부담을 덜기 위해 은행권이 민간사업자 컨소시엄에 참여해 사업성을 담보로 금융대출을 해주는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을 도입된다.
인천도개공 관계자는 “인천시의 도시개발구역 결정 및 개발계획 고시가 확정되는 대로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서 10월 경 SPC 설립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개공이 시에 제출한 토지이용계획에 따르면 전체 88만1047m² 가운데 38만4859m²는 주거용지로 나머지는 학교 등 공공시설용지로 개발된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