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엔진’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사진)이 골과 어시스트 기록이 취소되는 황당한 일을 당했다.
박지성이 뛰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통계 코너(stats.premierleague.com)는 25일 박지성이 2005∼2006시즌에 넣은 골이 1골이라고 수정했다. 박지성은 2월 5일 풀럼전, 4월 10일 아스널전에서 골을 넣었다. 이 중 풀럼전에서 넣은 데뷔 골을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박지성의 슛은 풀럼 수비수 카를로스 보카네그라의 몸에 맞고 들어갔다. 이를 득점이 아닌 자책골로 수정한 것.
박지성은 17일 토트넘 홋스퍼전에서 기록했던 어시스트도 인정받지 못했다. 박지성은 당시 이영표의 공을 빼앗아 웨인 루니에게 패스했고 루니가 이를 결승골로 연결시켰다. 경기 중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문자중계에서는 어시스트라고 표시됐으나 경기 후 공식기록으로 올라가지 않았다. 이에 따라 박지성의 공식 기록은 1골 6어시스트가 됐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