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다음달 7~14일 몽골과 아제르바이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방문한 뒤 15일 귀국한다고 정태호(鄭泰浩) 청와대 대변인이 26일 발표했다.
노 대통령의 몽골 국빈방문(7~10일)은 1999년 5월 당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국빈방문에 이어 한국 대통령으로 두 번째이며 아제르바이잔(10~12일)과 UAE(12~14일) 공식 방문은 한국 대통령으로서 처음이다.
노 대통령은 몽골 방문 중 남바린 엥흐바야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아제르바이잔에서 일함 알리예프 대통령과 만나 카스피해 원유 및 가스 공동개발 참여 문제를 협의한다. UAE에서는 셰이크 칼리파 빈 자에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각각 동북아와 중동의 허브(HUB) 국가를 지향하는 양국의 공통관심사를 논의할 예정이다.
정 대변인은 "대통령의 3개국 순방은 지난달 아프리카 3개국 순방에 이은 외교 다변화 노력의 하나로 추진되는 것"이라며 "순방을 통해 외교 지평을 확대하고 자원 및 에너지 외교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