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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강남3구” 20%이상 뛰어…용인 일부 60% 상승

입력 | 2006-04-28 03:01:00


아파트는 서울 강남권과 수도권 남부, 단독주택은 충남이 집값 상승을 주도했다.

서초구(28.0%) 강남구(24.2%) 송파구(23.2%) 등 서울 강남 3구의 공동주택은 지난해보다 20% 이상 공시가격이 올랐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34평형은 6억8100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29.7%, 송파구 잠실동 잠실5단지 36평형은 8억6400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53.6% 상승했다.

비강남권에서는 한남뉴타운 근처인 용산구(22.5%)와 재건축이 활발한 강동구(19.1%)가 많이 올랐다.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2차 27평형은 3억1200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26.0%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의 후광을 입은 분당(39.1%), 안양시 평촌(30.2%), 군포시 산본(29.2%) 과천시(28.4%)의 공동주택이 많이 올랐다. 경기 용인시는 일부 단지가 지난해보다 60∼70% 상승했고 고양시 일산(23.8%)도 오름세를 탔다.

분당 샛별마을 우방 67평형은 10억5800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43.6% 뛰었고,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신촌마을 포스홈타운1단지 77평형은 7억2000만 원으로 60.7% 올랐다. 서울 종로구(4.6%) 강서구(6.4%) 중구(7.3%) 구로구(7.8%) 강북구(8.2%) 등은 상승 폭이 작았다.

가격대별로는 6억 원 이상∼9억 원 미만 공동주택(32.1%)이 가장 많이 올랐고 9억 원 이상의 공동주택도 29.2% 뛰었다.

단독주택은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이 진행되는 충남이 14.6%로 가장 많이 올랐다. 경기(8.6%) 대전(7.6%) 울산(5.5%) 등도 오름세를 보였지만 서울은 3.8% 상승에 그쳐 전국 평균(5.0%)에도 못 미쳤다.

주택 공시가격은 조사한 뒤 4개월이 지나 발표하다 보니 일부 지역에서는 시세의 60% 선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갤러리아팰리스 아파트 58평형의 공시가격은 9억5200만 원으로 27일 현재 평균 시세(국민은행 기준) 15억1000만 원의 63%에 그쳤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